분노

레베카는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깼다. 아침 햇살이 들루카 저택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을 통해 비스듬히 들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었고, 밤새 서성이며 걱정하느라 이마에 머리카락이 달라붙어 있었다. 그녀의 눈은 번쩍 뜨이며 날카롭고 경계하는 듯했다. 그녀는 이불을 밀쳐내고 발이 반들반들한 대리석 바닥에 쿵 하고 닿자마자, 난초 향기와 어젯밤 샴페인의 희미한 잔향이 남아있음을 즉시 알아차렸다. 그녀의 맥박이 빨라졌다. 뭔가... 이상했다.

그녀는 완전히 깨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거대한 현관 홀로 통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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